김아영 (산) 우리반에 한결이를 잘 적응시키는 게 가장 급한 일이었다. 지난주에 그 답을 찾은 것 같아 기쁘고 안심되고 마리가 참 든든하다. 한결이는 특수교육대상자다. 수업내용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모둠활동 할 때 도움받아서 풀로 종이붙이기, 단어 따라쓰기, 같이 궁리하는 척하기를 하고있다. 나와 좀 친하고 편안해지자 관계에서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할것 같이 느꼈다. 예를 들면 "선생님 도와주고 싶어요, 이거 써도되요?" 내가 라이언 좋아한다고 하니까 "내가 그려줄까요?" 내가 장난삼아 "선생님보다 친구 민수가 더 좋냐고 하니까 '네'해서 나 삐졌다~ " 했더니 달려오며 애교떠는 것 등이다. 생각보다 정서 상호작용의 폭이 넓겠다 싶어 희망이 보였다. 지난 목요일, 한결이 엄마가 마카롱을 아이들에게 선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