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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불안을 넘어가기

김아영(산) 2021. 8. 19. 00:20

오늘은 할수 있는 만큼 하고 한만큼 안심된다.
불안을 넘어서는 오늘의 팁은 그걸 할수 있고 해낼수 있는 나 자신을 자각해 확인하는 거라는 생각.

원래 나는
불안하다-불안 안하기 위해서 일의 규모를 파악하고 계획세운다음 오늘 목표치만 하고 땡. 하는데.

그런데 요즘은 뭔일인지...
불안하다->일을 들여다보는게 두렵고 하기싫다.(이 사이에 쉬고싶은 욕구. 가 끼어드는것 같기도 하다) 또는 할일이 너무너무 많아서 압도되는 느낌. 처음하는 일이라 도무지 해결이 안되는 느낌. 이런것들이 관여하는 것 같다.
-> 일을 안하고 논다-> 처음에는 노는게 편하지만 점점 불안이 커지고 놀고 쉬는데 집중이 안된다->밤늦게 잠든다->아침이되면 피곤하다->피곤하니까 일에 집중이 안되고 하기 싫다. 방학이라 느적느적 쉬고싶기도 하다.->자고 쉬면서 불안하다->. 점점 불안해진다. 이러다 많이 불안해지면 일을 손에 잡아도 이미 두렵고 불안해진 마음 때문에 일 파악과 집중이 어렵다.

이런 굴레가 반복된다. 흠

오늘은
아침에 요가하고 늘어지게 자버린다음
갑자기 잠이 좀 깨서 할일을 잠시 하다가
점심먹고 티비를 봤다. 이때 처음에 조금 편하게 쉬었는데 앞에 조금이라도 일을 해놔서 그랬던 것 겉다. 티비를 보는 중 불안이 스믈스믈 올라와서 집중이 안되자 갑자기 또 잠이 쏟아졌다. 자고일어나니 전화들이 와있고 또 손대기 싫은 학교폭력 사안을 정리해야했다. 하고나니 좀 가벼웠다.

그리고 총회를 하기전에 다른 일을 좀 하고있다가, 총회를 안들어가면 일을 좀더 할 수 있겠지만 가서 사람들 얘기를 듣는게 에너지가 됐고 접촉중에 의욕이 났다. 총회에서 의욕나는 자극을 받은게 오늘 불안을 한번 넘어가는 계기가 된것 같다.

끝나고 지금까지 일을 좀더 하고.
오늘 목표치의 1/4밖에 안했지만 불안보다 마음이 편하다. 완전히 편하다기보다 오늘 하루 알찼네. 하는 느낌.

목표에 한참 덜하고도 가벼운 건 총회때 자극받은 마음으로 그 뒤 일을 하는 동안 '하고 있는 나'. 세 번정도 그만하고 자고싶었지만 12시까지 하자. 했던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쪽으로 움직이는 나. 요거에 대한 자각때문인 것 같다.

못했네. 안했네. 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하고있네. 할거네. 그동안도 해왔네. 에 눈을 맞추는 것.

그래서 앞에 편안님 글에서처럼
이렇게 할일이 많은데 어떡하지? 에서
이렇게 할일이 많다. 어떻하지! 오늘은 요만큼 했다. 오늘 지금 했던것 처럼, 이제껏 해왔던 것 처럼 내가 해낼거다. 로 한발 뻗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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