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교사공감교실 3

💌 공감교실길잡이연수(만남,따뜻한관계편 기초1기)를 시작하며(다홍님)

나는 2019년에 신규 임용된 교사이다. 제나이(?)에 선생님이 되었다면 일을 시작했을 나이보다 7년이나 늦게 선생님이 되어서 처음에는 참 조급하고 학교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참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선배 교사님들이 부탁하는 일을 전부 "네!" 하고 다 하면서 1년이 지나니, 나는 그당시 나의 부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아직도 앙금이 남아있다..ㅎㅎ) 뭔가 '항상 바쁘게 일하는데 뭐를 하는지는 모르겠는' 그런 교사가 되어있었다. 분명 일을 엄청 많이 하는데 실제로 남에게 보이는 '손예슬' 이라는 내 이름으로 하는 일은 없는(항상 누군가의 일을 대신 해 주었다), 그래서 늘 허탈하고 지치고 진이 빠지는 교사였다. (물론 아이들과의 관계도 참 서툴렀던 것 같다.) 공감교실을 알게 된 것은, 우리 학교의..

프로님 마음 비우기

방학이라 학생들을 만날 일은 없고, 겨울 방학 때 제가 딱 하나 한 것이 있는데 바로 '골프' 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안전한 스포츠는 골프 밖에 없다며 잘 치게 되면 좋은 곳에서 머리를 올려준다(골프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의 은어)는 아버지의 말씀에 작년 봄에 골프연습장을 등록 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신식 시설과 집에서 차로 15분이 걸리는 먼 거리, 옆에서 공을 뻥뻥 날리는 프로같이 잘 치는 사람들, 5분 잠깐 봐주고 "혼자 하실 수 있죠?" 하면서 가시는 저보다 어린 프로선생님에 '이 곳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라며 그만두길 약 8개월, 아버지의 성화로 다시 골프연습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집 근처의 40년 이상 된 낡은 골프 연습장, 저는 꾸준하게 골프를 배울 수 있을까요?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