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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 여름연수소감

김류경(자유바람) 2022. 7. 31. 11:22

여름 연수에서

연수참여 동기: 어떤 상황에서건 나의 말로 인해 상대도 나도 그리고 듣는 사람도 상황도 다 좋게 하려면 어떻게 상대의 말을 수용하고 피드백해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연수동기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 

1. 나와 만나기가 잘되고 있나
1-1. 나와 만나고 있지 않다면 무엇이 걸림돌인가? 회피, 무기력, 두려움?????

2. 나와 상대가 진심으로 만나고 있나? 

3. 나와 상대와 듣는이들(집단)도 만나고 있나?



4. 만나고 있다면 이 만나고 있는 관계를 문화로 가져가려면 어떻게? 

 가. 매월 2,4주에 4명씩 그룹으로 함마비를 진행해보는 것. 

  나. 학생동아리 운영(자율동아리, 창체동아리), 또는 교사 동아리 운영. 

5. 소감 
가. 먼저 나는 나와 잘 만나고 있었나? 힘들어하고 회피하고 있는 나를 만났다. 
사회적 지위때문에 다른사람의 평가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였다. 연수2일차  전체와 대화시간에 말로 표현하지 못한 것도 우리학교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학교 선생님들앞에서는 내 감정이기때문에 표현할 수 있었지만 학교직원앞에서 다른 직원에 대한 속상함을 말하기는 내가 속좁은 사람이라고 할까봐 염려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사적인 감정과 어려움을 직원이 있는 그룹에서 말하기는 더 용기가 나지 않았다. 

행복한보름달님과 일대일로 만났을때 감정을 표현하기가 쉬웠다. 보름달님의 힘듦이 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같아 안쓰럽고 안타깝끼도 해서, 한편으로 부럽기도했다. 다른 사람앞에서 말할 수 있다는 것도 내적인 힘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한 보름달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위축되기만 했었던것 같다. 

연수 2일째 나는 적극적으로 말하기로 참여하려고 마음먹고 시작하였다. 행복한 보름달님의 표현 중에 자신이 막막하고 힘들고 안타깝고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불쌍한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딱 걸려서 어떤 상황에서 저런 말이 나왔을까? 불쌍하다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전혀 가망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쓰는 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올라왔다. 정말 2~3초 만의 일이었다. 행복한 보름달님이 두세분의 수용으로 많이 위로가 된다는 말을 듣고 아까는 걱정됐는데 회복력이 빨라 안심되요라는 말을 해야하는데 타이밍을 놓친것도 있고 불쌍한 단어에서 내가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계속 찾고 있었다.   


나와 만나서충분히 비워내고 나니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혼자있는 것이 편안해졌다. 

 

나. 나와 상대가 진심으로 만낙 있는가?    상대방의 말을 듣고 감정을 찾아서 존재로서 소중한 감정의 가치를 표현해 줄 때 진심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므로 상대에 따라 그때그때 집중해서 만나가야한다.

 

다, 나와 집단간의 대화는 전체를 고려해서 해야하므로 집단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해야하는데 그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라. 흐름을 다라가는 것, 나를 수용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것 그리고 반드시 상대의 감정도 읽어주는 것 꼭 필요함을 이번에 입에 붙이자는 다집을 하게 되었다. 

마. 이런 공간이 소중하고, 이렇게 대화를 하면 바로 알아듣는 참여자들이 있어서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편안님, 운영진님, 참여하신 모든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