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교실 촉진활동 함께 해봐요] 부모님 성품 상장 만들기

부모님 성품 상장 만들기

※ 선생님 안녕하세요. 온라인 교사 공감교실에서 '관계의 모두를 다 살린다'는 철학과 원리, 방법으로 가꾸어 가는 '다살림 공동체'인 공감교실 가꾸기를 위해 마음리더십을 교실 속에서 함께 하실 수 있는 활동들을 정기적으로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 가급적 학급의 한해 살이 흐름에 따르려 하지만 꾸준히 할 형편이 안되시는 경우라면 필요한 한 두가지 활동만 단회로 사용하셔도 효과 만점일 것입니다. ※ 적용하신 경험은 짧게라도 꼭 자신이 속한 공간, 온라인 교사공감교실 단톡방이나 마공 단톡방, 또는 마공 밴드에 올려주세요. 나눔으로 실천이 더욱 풍성해질 겁니다.

만든이 : 추주연, 김창오

프롤로그

5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감사 편지 쓰기 등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기회는 많았지만 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드리는 경험은 없었다. 궁리 끝에 부모님의 성품을 찾아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부모님을 떠올리면 드는 기분과 생각을 찾아보고 부모님에게 잘 어울리는 성품과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찾아 상장을 만들어 드리는 활동을 구상했다.
부모님의 성품을 찾아 상장을 만들어 드리는 활동으로 아이들이 부모님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부모님을 알아주고 인정하는 힘을 길러주고 싶었다.

1. 활동의 취지와 목적

1) 부모님을 떠올리면 드는 기분과 생각을 찾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모님과의 정서적 경험을 떠올려 부모님의 성품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는 동기를 육성한다.
2) 부모님의 성품을 찾아 상장을 만들어 부모님을 칭찬 인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3) 상장을 받은 부모님의 반응을 본 소감을 다음 시간에 발표하고 북돋는 시간을 통해 부모님을 칭찬 인정한 경험에서의 긍정적 감정을 높이도록 한다.

2. 진행절차 안내(진행절차 흐름도)

1) 활동의 목적을 안내한다.
예) 부모님을 떠올리면 드는 감정과 생각을 찾아보고, 그동안 보아온 모습으로 부모님에게 잘 어울리는 성품과 그 이유를 찾아 상장을 만들어 부모님을 칭찬 인정해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 4인 모둠을 구성한다. 부모님을 떠올리면 드는 기분과 생각을 찾아 적는다. 이 때 선생님은 부모님, 조부모님, 선생님 등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한 사람을 떠올려 작성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활동지 1>

※ 부모님을 떠올리면 어떤 기분(감정)이 드는지 모두 ○표 하세요. 1. 나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기분(감정)이 들어. 2. 왜냐하면 생각하기 때문이야.

예) 나는 아빠를 떠올리면 죄송한 기분이 들어
왜냐하면 중간고사 성적으로 실망하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나는 엄마를 떠올리면 고마운 기분이 들어
왜냐하면 학원 끝나고 오면 간식을 챙겨주시기 때문이야.

3) 모둠에서 서로 적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전체에서 발표한다. 이 때 선생님은 공감, 피드백, 연결질문으로 촉진한다.
예) [공감] 성민이는 아빠가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했구나.
[피드백] 엄마에게 감사했다는 여진이 말 듣고 선생님도 흐믓해.
[연결질문] 민하 이야기 듣고 어때요? 민하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 있나요?

4) 그동안 보아온 모습에서 부모님에게 잘 어울리는 성품과 그 이유를 찾아 활동지를 작성하고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을 만든다. <활동지 2>

※ 우리 부모님의 성품이라고 생각되는 단어에 모두 ○표 하세요. ※ 우리 부모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성품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한 가지 골라 적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적어 보세요.

예) 성품 : 인내심 있는
이유(보고 들은 말이나 행동) : 중간고사 성적을 보고 실망하셨는데 인내심 있게 참고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상장 예) 인내심 강한 아버지상 김명수 위 아버지는 김수현의 1학기 중간고사 성적으로 깊이 실망을 하셨음에도 강한 인내심으로 참고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말씀이 멋지고 감사하여 이 상장을 드립니다. 2016년 5월 8일 아들 김수현 드림

5) 작성한 상장을 전체에서 발표한다.
6) 상장을 받은 부모님의 반응을 다음 시간에 발표한다. 이 때 선생님은 공감, 칭찬, 피드백, 연결질문으로 촉진한다.

3. 유의할 점(활용 tip)

1)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아이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부모님에 국한하지 않고 조부모님, 선생님 등 상장 대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 사방칭찬 기법 한 사람에 대해 네 가지 측면(방향)에서 접근하여 칭찬하는 기법이다. 칭찬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모두 담고 활용성을 높인 기법이며 사실 칭찬, 성품 칭찬, 영향 칭찬, 질문 칭찬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소개하는 부모님 성품 상장 만들기 활동은 사방칭찬 기법 중 사실 칭찬과 성품 칭찬 2가지를 활용하고 있다.

2) 부모님께 드는 감정을 찾아 상장을 만드는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부모님 감정 상장 만들기 진행절차 안내(진행절차 흐름도)> 1) 4인 모둠을 구성한다. 부모님을 떠올리면 드는 기분과 생각을 찾아 적고 모둠에서 발표한다. 이 때 부모님, 조부모님, 선생님 등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한 사람을 떠올려 작성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예) 나는 엄마를 떠올리면 든든한 기분이 들어 왜냐하면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기 때문이야. 2)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을 만든다 3) 4) 작성한 상장을 전체에서 발표한다. 5) 상장을 받은 부모님의 반응을 다음 시간에 발표한다. 이 때 선생님은 공감, 칭찬, 피드백, 연결질문으로 촉진한다.

 

4. 활동지

※ 사용시, 반드시 "출처를 포함"하셔야 합니다. ※ 본 자료의 편집은 다음 조건 하에서만 가능합니다. (온)교사공감교실, 마공단톡방, 마공밴드(https://band.us/@malea) 공간에 소속된 회원만 가능하며, 편집한 자료를 위 세 공간 중 하나 이상에 게재하여 반드시 나누셔야 합니다.

 

42공감교실촉진활동지-부모님 성품 상장 만들기.pdf

2.72MB

 

5. 적용사례 혹은 활동 참여소감(사진포함)

부모님에게 상장 드리기

어버이날을 포함해서 단기방학을 하게 된다.
오늘 학급 활동을 준비했다.
부모님을 떠올리면 어떤 감정이 드는지 모두 체크하기
1. 나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이런 기분이 들어
2. 왜냐하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런데 현이가 찾은 감정, 생각, 상장에 마음이 쓰인다.
감정 : 걱정된다. 고맙다. 괴롭다. 귀찮다. 답답하다. 당황스럽다. 두렵다. 마음 아프다. 밉다. 불편하다. 실망스럽다. 화나다. 힘들다.
1. 나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시끄럽다는 기분이 들어.
2. 왜냐하면 맨날 잔소리에 칭찬 하나 없는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하신 분이기 때문이야.

현이가 만든 상장은 의식주상이다. 엄마가 자기에게 의식주를 제공해주기 때문이 이 상장을 드립니다. 라고 내용을 적었다. 상장 수여 날짜는 자신이 19살이 되는 해이다. 이유는 19살에는 취업을 해서 더 이상 엄마에게 의식주를 제공받지 않아도 되므로 그때까지 제공해주는 의식주에 대한 상장이라는 것이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깝다. 엄마의 마음이 현이에게 전해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저 잔소리하는 존재,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사람, 의식주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엄마를 떠올리는 현이가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

어버이날에 아이들이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 상장드리기 활동을 한 것은 좋았다.
현이가 엄마에 대해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된 것이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한편 반갑기도 하다. 무언가 더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막막하기도 하다. 이렇게 현이와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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