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동아리 첫 시간

조환문(다솜) 2022. 3. 27. 20:45

방송부를 맡아 온지 3년째이다.

올해 유독 1학년 중 방송부에 들어오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서, 지원자 10여명을 모이게 하여 방송부에서 할 일에 대해 알려 주었다.

방송부 특성상 많이 받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2,3학년은 안된다고 거절을 하고, 1학년은 사전 면접을 통해 활동을 잘할 것 같은 아이만 받으려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올까봐 어떻게 몇 명만 받지?’ 하며 걱정을 하였다. 막상 동아리 시간이 되어 방송실로 온 아이는 8명이었다.

적당한 8명의 학생이 방송실에 있게 되었다.

살펴보니 기존 부원 중 활동하지 않은 아이들과 다른 것을 배우고 싶다고 하여 나간 학생들이 많아 1명이고 나머지는 신입 부원이었다. 2학년에도 뜻하지 않게 2명을 신입부원이 되었다. 2학년 학생은 사전에 내가 안 뽑는다고 했는데도 왔는데 인원이 얼마 되지 않아 받아 주었다.

마음그릇을 통해 서로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함마비 활동을 하였다.

아이들에게 방송부가 된 감정을 적게 하였다. 나도 또한 지금 감정을 살피고 감정을 찾았다.

감정을 다 찾은 후 먼저 내가 시범을 보이며 나의 감정을 표현했다. “걱정돼, 부담스러워, 안심돼. 만족스러워, 기대돼의 감정을 차례대로 말하고 아이들이 인정해주기를 시켰다. 그러면서 나의 감정을 잘 알게 되었다. 처음 아이들이 많이 올까봐 걱정되고 부담스러러운 나 자신을 알아차렸고, 결국 8명의 동아리 아이들을 보니 안심되고 만족스러우며 기대되는 나의 마음을 알아 차릴 수 있었다.

이후 아이들에게 순서대로 함마비 활동을 하면서,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동아리에 들어올 수 있어 안심되고, 신기한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기회가 되었다.

이후 컬링 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더욱 친해졌고, 게임 내기를 통해 결국 내가 통닭을 다음 주에 쏘기로 하며 끝냈다.

동아리 아이들이 만족스러웠는지 흔쾌히 통닭을 산다고 했는데, 교외에 있는 학교까지 통닭을 어떻게 배달해서 먹을지가 다시 걱정되기도 했지만 기분이 참 좋고, 1년 방송부 운영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