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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마리와의 인연 및 실천하기

이희주(계곡물) 2021. 8. 14. 00:36

2010년부터 9년 동안 진로인성부에서 몇 가지 빼고는 인성관련해서는 공문만 접수하는 무늬만 인성부였는데 2019년 고등학교에서 승진하여 오신 교장선생님께서 고등학교에서는 어렵다는 것을 느끼셨다고 중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이 중요하다시며 역점사업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에 대해 찾아보라고 과제를 주셨다. 타고나길 창의적이질 못해 남이 한 것은 조금 수정해서 하겠는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차 진로교사 두 분 선생님의 대화에서 공감교실 연수가 있으며 연수 중 사례발표로 칭찬 관련된 내용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나도 연수에 참가하고 싶다고 알려달라고 해서 밴드에 가입하고 4월 수도권공감교실 연수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날 낯선 환경에서 4명씩 모둠이 되어 먼저 긍정적인 감정을 찾고 공감하기를 한 후 다음 부정적인 감정을 찾고 공감해주기를 했는데 그 해 진로실 확보 관련해서 힘들었던터라 그와 관련된 감정 단어를 몇 개 말했을 뿐인데 ‘~하셨나봐요’라며 내 감정에 공감해주시는데 느닷없이 눈물이 나오고 멈추질 않아 너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마음이 가벼워진 나를 만날 수 있었고 그 후 평소 내면을 개방하지 않았던 나를 개방할 수 있게 됐다.(사례 발표 활용해서 ‘칭찬합니다’ 프로젝트도 시작할 수 있었음.)


그 뒤 연수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밴드를 간간히 들여다보던 중 밴드 속 이름으로만 봤던 울산에 계신 김창오 선생님께서 20년 코로나로 인해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줌으로 자기사랑법 연수를 그것도 무료로 진행해주신다는 것을 보고 접수하여 기초와 심화 과정을 듣게 되었고 현재는 자기사랑법 연수 홍보대사?가 됐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10년째. 주로 정보제공 위주로 상담을 하며 감정과 욕구 관련된 활동도 간혹 덧붙이지만 듣기와 공감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콩나물에 물을 주면 다 흘러내려도 콩나물은 잘 자라듯 자기사랑법과 함마비 연수 후 전학공에서 4명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스승의날 행운권으로, 힘들어하는 후배 교사에게, 상담 중에 마음이 힘든 아이들에게 연수 때 배운대로 마음 그릇을 그리게 하고 그 안에 요즈음 생각나는 일을 그리게 한 후(글이 편하다신 분도 계심) 그 중 가장 마음에 남는 것과 관련된 감정을 찾게 하고 공감해주고 내가 느낀 감정도 전하는 함마비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울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을 경험하기도 했다.


만남일기를 쓰지는 못해도 빛님의 생마비처럼 감정이 격해졌을 때 내 감정을 알고 스스로 공감해 줄 수 있고 써니님처럼 가족 모두의 변화를 가져오는 함마비는 아니어도 남편의 말에서도 감정을 찾아 돌려주며 감정소모를 적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진로상담에서도 표현하지 않았던 아이의 감정까지도 읽으려 노력하며 배우고 실천하는 단계에 있는 나 자신을 대견해하며 편안님과 쏘울님, 단비님, 황토집님, 능소화님께 감사드리며 이글을 마칩니다.

릴레이마공 글쓰기를 준비하며 긴장되고 부담되고 막막하였으나 일단 마치면서 부끄럽지만 후련하고 뿌뜻하네요.
2021.08.14.
우물 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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