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안을 다루는 법은
불안의 요소를 재빠르게 행동으로 제거하거나
다른 더 집중할곳(핸드폰 쇼핑, 짧은 영상들 돌려보기)으로 주의를 돌린다.
어제오늘 대상포진으로 병가를 내고 쉬는데
어제..
눕기만하면 해야할 일들. 하고싶은 일들이 떠올라정신이 말똥해지고
못견뎌 또 일을 해버리면 통증이 심해진다.
오늘 아침 6시반.
불안 제거용 행동을 유보하고.
불안자체를 바라보고 보내고. 해보려는 시도를 했다.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자
그래서 무슨기분이야? 스스로 묻고
불안해 불안해 하얀 구름같이 불안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성난 복어처럼 뾰족뾰족 빵빵해지면서 부들부들
그걸 보는동안 다음 생각이 겹쳐오지 않도록 그 불안에 집중해 지켜보려 애가 쓰인다.
처음에는 첫 불안이 가시기 전에 두번째 생각이 나도모르게 들어와있다. 엇? 새로운불안을 지켜보는 와중 그게 자각이 된다.
그 다음 불안은 다른 생각 겹쳐오지않게 단디 보려고한다. 부들부들 그 다음순간 들숨이 길어지면서 편안하다. 불안할 땐 날숨만 엄청 쉬었던게 느껴진다. 기특하다.
이러길 여러차례. 다음생각 또 다음생각. 정말 끝이없이 불안이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도, 아무리 많아도 사라져 가는구나. 편하게 호흡하고 점차 릴렉스 된느구나. 그러다 7시가 되었다. 30분이나 되었다고?? 약먹을 시간.
불안이 파생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일의 순서를 정하고 미리 시뮬레이션 하던 시간을
불안이란 감정에 집중해 지켜보고 지켜보려 노력하며 보내니까 몸이 좀 더 릴렉스해진다.
안심된다(이건 글쓰는 지금)
지금 이순간도 오늘 일 어떻게 어디까지 할지 어서어서 결판을 내놓고 마음이 편하고 싶다-이도 그 시작은 불안. 그다음 조바심. 걱정. 두려움.
나는 정말로 바란다.
불안은 불안으로 지켜보고
행동은 열린결말을 두고 몸상태에 따라 하고싶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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