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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나에게 자기사랑법 연수 운영은~

김유한(행복하니) 2022. 2. 22. 23:58

자기사랑법 연수를 진행하면서 따뜻하고 뭉클할 때가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힘듦과 수고를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말이 느껴질 때이다.

오늘은 참 흐뭇하고 기쁜 순간이었다.


어느 참가자 어제 저녁에 카톡을 보내왔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현재 2월 자기사랑법 1단계 진행중인데 3월 자기사랑법 '1단계'를 또 신청해버렸습니다..
신청한지는 한 일주일 이상 된 것 같은데 이제 말씀드려 죄송합니다ㅠㅜ
취소해주시면 3월 2단계 자기사랑법 연수 바로 신청하려고 합니다ㅎㅎ

늘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집니다~ 지지받는 느낌이라 참 좋아요 :) 연수 안내도 언제나 꼼꼼히 해주셔서 정말 든든해요!“

카톡을 본 시간은 밤 11시쯤이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답을 하기에는 실례가 아닐까 싶어 내일 하자고 메모를 했다.
다음날 학교로 출근하고 참가자에게 카톡을 보내는 것을 잊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생각난 것은 밤 10시 30분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보낼까 말까 망설여졌다. 내일 또 잊어버릴 것 같아 지금 카톡을 보내자 마음 먹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단계 신청해 주셨다니 반갑습니다. 2단계 톡방은 2월 연수 수료후 초대됩니다.
1단계 톡방(3월 연수) 에서 나기시면 됩니다.“

참가자 카톡을 다시 확인하니 내가 내용을 잘못 파악하고 있어서 카톡을 보냈다.
” 2단계 연수 신청하신다고 해서 안내합니다.
▣ 3월 자기사랑법 연수(2-3단계) 신청하기 클릭!
https://forms.gle/USUvkTVVZDbykjdc7

참가자가 카톡을 보내왔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늘 친절하고 세심히 안내해주셔서 힘이 됩니다! 연수가 정말 체계적이고 안내도 자세해서 놀라울 정도예요.. 배울 부분이 많아서 스스로 더 단단하고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선생님!”

칭찬에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고맙습니다.
답이 늦어서 미안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미안했는데...
칭찬으로 답해 주시니 좋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네요.
2단계 연수를 신청하고 연락을 주셔도 되는데... 신청취소 하시고 2단계 신청하시는 선생님이 참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분으로 여겨집니다. 그런 선생님이 칭찬을 해 주시니 더 신뢰가 가고 정말 좋습니다.
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참가자가 카톡을 보내왔다.

” 선생님의 칭찬에서 공감 내공이 팍팍 느껴집니다.. 존경스러워요...!! *_* 많이 바쁘실 것 같아서 따로 말씀드리는게 죄송했는데 이렇게 답장 주시니 저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 업무 다 마치고 카톡이 와서 저는 오히려 편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확인하고 2단계 연수도 잘 신청했습니다 :) 선생님 덕분에 하루 끝을 따뜻한 마음으로 마무리합니다. 만남일기도 쓰고 자야겠어요~ 푹 주무세요! “

칭찬에 기분이 좋았지만, 업무 마치고 카톡이 왔다는 말에 마음이 갔다. 웬지 안쓰럽고 한편으로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는 에너지가 대단하기도 했다. 글을 쓰는 것이 애가 쓰였다. 내가 피곤하고 지졌나 보다. 아쉬지만 너도 그만하면 됐어. 스스로를 토닥였다.
칭찬을 잘했다, 고맙다, 도움이 됐다는 말에 마음을 두었다. 든든했다. 훈훈해 졌다. 뿌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