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교직에서의 삶을 돌아보면, 중요한 시점이 있다. 나에게 2021년은 그러한 해가 될 것 같다. 때때로 응석을 부리기도, 버티기도, 또한 힘을 내기도 한 해들이 있는데, 지금은 여전히 발 딛고 있는 2021년이 삶에서 참 좋은 해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던데,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의 나는 내 인생이 희극이라고 보인다. 지난 12월부터 개설학교의 교무기획부장으로 정신없이 살았다.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서, 기초를 잘 세운다는 마음으로, 현재 중1인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라는 마음으로 학교를 열고, 그리고 참 행복하게 생활했고, 하나하나 해가면서 든든했다. 내 학교야.. 라는 마음으로 생활했다. 그건 내 삶에서 참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