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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185

엄마는 상관마세요

"엄마는 상관마세요"라는 막내 아들의 말에 "싫어! 엄마니까 상관할거야! 단, 귀찮지 않게 할께." 대답해놓고 속으로 '오~ 대답이 좀 마음에 드는데^^' 싶었다. 단호한 주장, 당당한 포스, 밀당하는 듯한 여유. 좋았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예전의 나였으면 '어떻게 저렇게 매몰차게 엄마한테 말할 수가 있지? , '나를 무시하나?, 나를 거부하나?,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애를 잘못 키웠나?'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아이를 낳고 키워오는 과정 전부를 훑으며 과거로 과거로, 아이가 삐딱해지고 잘못 될 미래로 미래로 널뛰듯이 돌아다니며 동굴을 파고 있을 것이었다. 아들의 저런 말이 나오게 된 상황은 이렇다. 불안도 걱정도 두려움도 안타까움도 모두 짜증과 화로 분출하는 헬리곱터대디(남편)가 예비..

교사공감교실 희망주제 워크숍 소감문

질문을 할 때 질문을 하는 나의 의도를 자각하고, 그 의도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말한다. 내가 한 질문, 공감과 인정의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조언의 느낌을 주는 질문은 아닌가? 인정의 말을 듣고 부담이 된다면? 내가 한 질문이 의도대로 받아들여졌나? 질문의 의도가 있다면 끝까지 책임지자.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며 그 중 한 사람에 대해 불편한 마음(안타깝고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을 때, 그 사람을 향한 염려의 마음을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불편한 상태의 내가 편해지는 선택을 하면서 두 사람 모두를 살린다면 그것이 다살림의 말이다. 결국 마음에 없는 말은 없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 희망주제 워크숍의 사례를 다루며 떠오른 이야기이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수평선 같은 사람과의 대화

A: 내가 볼 때 단풍은 합리적이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니까. 난 단풍 생각이 궁금해. 이번 일을 어떻게 생각해? 팩트가 아닌 게 너무 많잖아. 안그래? 나: A님 저를 그렇게 봐주시고 신뢰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죠. 그래서 제 생각도 궁금하시단 거죠? A: 아유, 자긴 어쩜 그렇게 말을 이쁘게 할까? 나: 아이고 민망하고 감사해요. 근데, 팩트 여부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러워요. 긴 시간에, 여러 사람에, 다양한 사건들이 얽혀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A님이 맞다고 믿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시고 주장하는 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잘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A: 내가 무슨... 그래도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나: 네, A님의 마음 깊은 곳의 바람은 ..

나의 숙제(엄마와 나의 거리)

토요일 저녁 엄마집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는데 막내 고모한테 전화가 왔다. 막내 고모와는 같이 산 적도 있고 나이 차이도 10살밖에 안 나서 친하게 지내는 편이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잘 지내냐는 말과 함께 전화를 건 이유를 말씀하셨다. 엄마와 통화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엄마한테 말을 안 한다고 하고 엄마 외로우니까 잘 좀 해 드리라고 하신다. 알았다고 하고 간단하게 통화를 끊었다. 우선 기분이 상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싫은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원망스러웠다. 엄마는 왜 나와의 얘기를 친척들에게 떠벌시는지 모르겠다. 그런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짜증이 났다. 내가 왜 엄마에게 말을 안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잘 해드리라고 엄마편만 드는..

너덜너덜해진 나의 마음

이렇게 힘든 학기가 있었을까? 3년 차라.. 사회초년생을 겪고있어서 이럴까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정말 견디기가 힘든 한 학기가 되었다. 처음엔 마음줬던 친하다고 생각했던 샘에게서의 당사자는 사양이었지만 나는 거절처럼 느껴져 여러 사소한 거절 등이 짝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것처럼 너무 괴로웠고... 그 이후엔 마무리 되었던 정원감축건이 나에게 상황을 이상하게 만들어버렸다. 1차시기에 교과시수가 적은 교과목이 나가야한다고했다가..2차시기엔 관내 모든 학교가 같은 교과목이 뜨니 다른 2명 교과에서 정원감축을 하라는 공문이 오고 ..결국은 남게되어 안심하고 있었다. 학교에 다음년에도 남아있겠다라는 의견을 낸 상태라 다른 학교 좋은자리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거절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1명을 더 감축하란다..

너를 알아주는 중

평소 아침잠이 많고, 뒹굴 뒹굴과 혼자만의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아들에게 이번 방학은 비상이다. 당연했던 방학이 8주간의 실습으로 사라졌다. 아침 7시 30분에 나가서 저녁 7시에 집에 온다. 아주 많이 힘들어한다. 나의 아침 행복 루틴 중 하나는 아침 일찍 등교하여 학교 주변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다. 아들을 지하철역에 내려주고 출근하니 산책 시간이 줄고, 산책을 못 하는 날도 있었다. 나의 시간에 맞추면 아들은 추위에 떨어야 하고, 아들 시간에 맞추면 나의 행복 루틴이 깨진다. 나는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산책도 소중하다. 산책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아들은 밖에서 15분 정도 떨어야 한다. 오늘 아침 차 안에서 아들과 나눈 대화이다. 아들 : 방학은 쉬어야 하는데 엄마 : 네가 이번 방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