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힘든 일이 있다고 하면 우리는 보통 이렇게 묻는다. - 무슨 일인데? 왜냐면 무슨 일인지 알아야 공감을 하든 도움을 주든 할 테니 말이다. 그런데 내가 배우고 익힌 마음리더십은 굳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아도 상대를 공감하며 도울 수 있다. 지난 주에 학급 아이 한 명을 상담했다. 나는 고 3이어도 생활, 정서 상담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나는 보통 이런 말로 상담을 시작한다. - 요즘 어떻게 지내니? 대게는 그냥 뭐 똑같이 지낸다거나 별 일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는데 00이는 조금 달랐다. - 최근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요. 평소에 실없이 웃기는 말을 종종 하고 미소가 많은 아이라 나는 00이가 힘들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 어, 그래? 좀 나아졌다니 다행이긴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