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혜란 (복숭아)
마음리더십 원격 연수를 듣던 중
'이럴 땐 어떡하면 좋을까요?' 라고 묻는 학생의 말을 듣고 반갑고 아쉬워졌다.
반가웠던 건 오늘 학부모님과 전화 상담에서 학부모님이 내게
'선생님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를 물으시던 상황과 비슷해 보여서였다.
아쉬워졌던 건 연수에서 이럴 경우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마라’ 했는데 나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아~ 정말 아쉽다.
'글쎄요... 제 생각도 제 생각이지만 누구보다 ㅇㅇ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은 어머님이시라 생각해두신 방향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라고 할 걸 생각하니 참 아쉬워졌다.
어쩐지 애가 쓰였다.
전문가랍시고 나도 확실치 않은 해결책을 찾아주려 했으니 말이다.
어휴 아쉽다.
'문제'는 자녀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엄마가 알게 되었을 때, 자녀 앞에서 아는 체를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될 것인지였다.
문제해결방향은 엄마가 찾게 했어야했는데.
어우 아쉽다.
그래도 반갑다.
어머님과 통화한 순간엔 자각하지 못했으나 연수를 들으면서라도
'아~~ 아까의 상황은 문제해결 방향을 탐색하는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구나.' 라고 배움과 실생활을 연결 지을 수 있었다.
연결이 되니 공부가 더 깊이 이해되는 것 같아 좋았다.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데 아쉽다.
퇴근만 하면 공부가 안 잡히고 잠이 쏟아지니 말이다.
'마리로 가꾸는 공감교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00호. 학급활동 시간에 하는 집단공감! 더 자주하고 싶다. (0) | 2021.05.14 |
---|---|
제99호. 선생님 입장도 이해받고 싶다 (0) | 2021.05.14 |
제97호. 특수학급 이야기 (2탄) (0) | 2021.05.14 |
제96호. 통합학급 이야기 (1탄) (0) | 2021.05.14 |
제95호. 공감교실의 작은 기적 (0) | 2021.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