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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로 가꾸는 공감교실이야기

제124호. 살짝 온 따뜻한 선물

홍석연(봄) 2021. 5. 18. 13:20

김학선 (별)


요즘 수업시간에 손가락을 활용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방법은 이렇다.

 

손바닥을 A4용지에다 대고 따라 그리고 그 손가락마다 기억에 남는 일을 쓴다. 소소한 사건들도 써도 된다. 예를 들어 돈을 잃어버린 것, 졸업한 것, 맛있는 음식 먹었던 것 등등 손바닥에는 자기를 상징하는 사물이나 동물을 그리고 올해의 다짐이나 목표를 1가지 이상 쓴다.



발표할 때에는 자기가 쓴 내용을 말한다.

 

특히 올해의 다짐과 목표를 말할 때에는 듣고 있는 학생들이 "꼭 그렇게 되길 바라." 하고 지지하는 말을 하도록 안내했다. 올해의 다짐과 목표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손가락 소개지를 만드는 수업시간에는 싸인펜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쓰라고 했다.

 

 

싸인펜표지 위에 있는 나비모양의 내 이름과 작은 하트~~
기쁘고 행복하다.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그 마음이 느껴진다.
이런 걸 쓸 수 있어서 좋다.
넘 소소하나 싶어서 좀 민망하기도 하다.
그래도 작은 것에서 기쁨을 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