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님이 마공 사랑방을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어떤 새로운 것을 하시려나 기대와 궁금함이 가득했다. 해결하거나 나눌 내용,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달라는 편안님의 말씀이 계셔서 현재 고민이 되는 것을 카톡에 먼저 남기고 사랑방에 참여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집에 일주일간 있으면서 학교 일도 하고 집안일도 조금씩 챙기면서, 갑자기 생긴 나만의 시간에 나도 모르게 핸드폰과 tv에 몰입했던 내가 아주 못마땅하게 느껴진 일을 말씀 드렸다. 얘기하다 보니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공감 교실이나 마공 단톡방에도 글이나 댓글을 남기면서 관계를 형성한 부분도 있었는데 나는 그냥 드라마, 기사를 보면서 시간을 버렸다고만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나를 몰아갔던 것 같다.
카톡방의 글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고 드라마, 기사를 보면서 분명 즐거움과 재미도 있었을텐데 현재의 나는 그 시간의 나를 왜 그리도 못마땅하고 싫었을까... 평소에 과일을 좋아하는 내가, 어제 고기를 맛있게 먹어놓고, 오늘의 내가 어제 과일을 먹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에 음악을 즐기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아픈 기간 동안 드라마와 핸드폰에 빠져 살았다고 과거의 즐거움을 현재의 내가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이 옳을까... 과거의 나도 그대로 수용, 인정해줄 수 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생활에 무엇이 못마땅했는가? 정말 못마땅한가? 다른 의미는 없는가? 생각하면서 관점이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다. 가치 있게 살려고 아등바등 하지 말고 고요하고 편안하게 삶을 바라보도록 조언해주신 편안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편안님의 쉬운 설명과 관점을 바꿔주시는 코칭을 통해 나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원해지고 홀가분해졌다. 내가 그렇게 고민하고 스스로를 타박하고 괴롭혔던 생각이 인정과 수용을 통해 가벼워지는 것이 신기하고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개개인의 불편했던 마음을 개방하고 편안님의 코칭을 받고 문제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
마공 사랑방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 몇 분 개인의 고민 사례를 개방하고 편안님의 코칭을 통해 배움을 얻고 소모임에서 그와 관련된 개개인의 마음을 나누는 일이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
자기사랑법에서 개방과 자각, 표현, 수용, 공감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마공 사랑방은 본인의 문제를 문제라는 인식에서 더 나아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으로 전환시켜 주는 것 같다.
주말에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편안님, 함께 마음을 나눈 풍바님, 쏘울님, 햇님, 알콩달콩님, 라일락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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