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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공감교실 촉진활동

도전!!!! 학급 만남그룹

노인숙(코스모스) 2022. 7. 8. 12:24
담임반 수업시간 만남그룹

1. 만남그룹(집단)을 하게 된 이유...
아침조회시간 생일 파티를 하고 난 이후 생일파티위원회 중 두명이 와서 애들이 불평을 했다고 속상하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생파위원회 아이들은 걱정되고 다른 아이들에게는 서운했다. 불평한 아이들을 불러 얘기를 할까? 전체에게 내가 얘기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집단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이유는 반 전체가 함께 속상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비워주고 싶었고, 친구들의 말을 통해 그동안의 고단함을 인정받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집단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여러가지 공감활동을 하면서도 학급전체가 연결되는 느낌이 없어서 계속 아쉬웠기 때문이다. 아이들끼리, 아이들과 내가 좀 더 끈끈하게, 좀 더 따뜻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욕구가 많이 컸던것 같다.

2. 만남그룹(집단)을 하면서는....
아이들에게는 "쌤이 집단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첫째, 생파위원회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비워주고 싶고, 둘째, 우리반의 마음이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서 따뜻한 관계를 만들었으면 하는데... 그 중 한가지 방법으로 집단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어~쌤도 처음이고 너희도 처음이니까 서툴러도 그냥 한번 해보자~연습이라고 생각하고~~괜찮아?" 라고 집단을 하는 목적을 설명하고 시작했다. 그리고 두겹원으로 앉혔는데 처음에 아이들이 큰원으로 안길래 중간중간 의자를 안으로 넣으면서 10명 정도를 안쪽으로 앉혔다. 스스로 '안으로 갈래요~'하는 아이도 있고, 쭈뼛쭈뼛 안으로 가는 아이도 있고~^^ . 김창오박사님의 다살림대화 직무연수에서 배운 '개방, 수용, 피드백, 연결'의 말은 잠깐 설명한 적이 있다. 칠판에 네가지 말을 써주고 네가지를 사용해서 말해보자고 하였다. "못해도 괜찮으니 하나라도 써보려고 노력해 보자"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주제에 관해 자기 기분을 개방해 줄 수 있는 친구 있어?"라고 물었더니 '속상하다'고 했던 친구(생파위원)가 처음에 기분을 개방해 주었다. 처음해보는 집단이라 처음에는 걱정이 좀 되었는데 하는 과정 속에서는 편안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개방하고 수용하고 피드백도 하고 연결도 잘 해주어서 하는 도중 안심이 되어서인것 같다. '처음이니까 잘해야지'라는 마음보다는 '처음이니까 망쳐도 됀찮아' 라는 마음이 더 컸고, '안하는 것보다 났겠지~망쳐봤자 별거 있겠어~' 라는 생각이 있었다. 끝나고 소감나누기를 할때는 돌아가면서 지금 감정을 한마디씩 하는데 '미안해요', '아쉬워요', '고마워요' 등의 반응이 나왔었다. 다음시간 수업이 있어서 소감을 제대로 충분히 나누지 못해서 많이 아쉽고 아이들의 마음이 더 궁금하다.

3. 만남그룹(집단)을 하고 난 소감....
이 좋은 걸 그동안 왜 안했을까? 너무너무 좋다~ 다른 모든 활동들도 좋지만 집단을 함으로써 비로서 그동안 해왔던 공감교실활동들이 빛을 발하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고 기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제 편안쌤께서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생겼나? 아니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나?'라고 집단을 시도한 계기에 대해 물으셨을 때는 그동안 내가 아이들을 믿지 못하고 나 자신을 믿지못한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다시한번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거 같다. 스스로에게 집단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었고, 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믿음이 생겼을까? 아마도... 몇개월간의 온라인 공감교실의 월례회와 만남그룹 직무연수, 공감교실 촉진 활동팀에서의 배움ㆍ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말법을 익히면서 자신감이 나도 모르게 생겨났나보다. 집단을 해보고 잘 안되도 안하는것보다 났겠지...라는 생각으로 시도한 나는 기특하고, 서툴지만 한발짝 뗀거 같아서 뿌듯하고 아이들에게는 고맙고, 앞으로 더 끈끈해질 관계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고 신난다. 그리고 두겹으로 앉아 있는 자체만으로 뭔가 편안하고 연결되는 느낌도 있었다. 써클에서의 큰 원은 왠지 긴장되고 떨렸는데 두겹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으니 그것만으로도 뭔가 따뜻해지는 느낌~~

4. 다음번 집단을 할때는.....
1) 아이들을 섞어서 앉혀야 될 것 같다. 갑자기 즉흥적으로 빠른 시간내에 하느라고 앉고 싶은 대로 앉혔더니 친한 아이들끼리 앉아서 둘이 꽁냥꽁냥하느라 집중이 흐트러질때가 있었다.
2) 뒷줄에 앉아서 참여가 적었던 아이들을 다음번엔 안쪽 원으로 앉혀서 집단을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따뜻함을 더 느껴보게 하고 싶다.
3) 먼저 '지금-여기- 기분' 어떤지 묻고 나눈다. '주제에 대한 마음도 어떤지' 물어서 잠시 자기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지금ㆍ여기에, 그리고 집단의 주제에 대해 마음이 좀 더 가고 몰입하도록 돕고 싶다. 급하게 하고 시간이 없어서 이 부분을 못한게 너무 아쉽다.


★ 관련 참고 활동

김창오 박사의 만남그룹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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