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진심을 전하려 노력한 2021년.. 그 과정이 험난하고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애써온 것만으로도 벅차고 감사한 나날이었다. 점심시간 급식실에서 우리 반 아이들이 선 줄이 웅성웅성 시끄럽다. 아이들이 나에게 달려온다. 별(가명)이와 민수(가명)가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다. 급식실에서 줄을 서고 있는데 별이가 친구와 계속 이야기를 해서 그 뒤에 민수가 앞으로 빨리 가라고 했는데 오히려 별이가 민수에게 화를 퍼부었다. 내가 말려도 별이는 한참 화를 멈추지 못했다. 나중에 두 아이를 불러 이야기를 듣는데 별이는 민수 말을 끊고 억울하다고 했다. 그래서 민수 이야기를 먼저 다 듣고 보낸 뒤, 별이와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별이는 민수가 자꾸 재촉하고 화를 내서 화가 났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