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온공 회원가입 인사 63

부탁을 했다

거절을 못해 학년부장을 맡았고 학년운영을 하면서 남이 하기 싫은 일, 부담스러운 일은 대부분 내가 도맡아 처리했었다.요즘 부쩍 신경쓸 일이 많아서 여유가 없었다. 우리 학교 관리자들이 까탈스럽지 않아서 2학기 동료장학은 학년공동지도안만 내고 실제 수업공개는 하지 않고 협의록만 작성해 내라고 해서 좋았다. 그런데 내일까지 사후협의록을 내야하는데 잊고 있었다. 예전 다른 업무부장을 할때 각종 협의록을 잘도 만들어 냈었는데 왠지 하기가 싫다. 머리쓰는 것도 귀찮고 눈도 침침하고 정말 하기가 싫었다. 다른 동학년 선생님께 써달라고 부탁을 해야겠다 싶었다. 제일 신임하는 Y선생님께 사정을 얘기하고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자기가 하겠다고 했다. 평소 많이 도와주셔서 자기가 더 감사하다고 얼른 써보겠다고 한다. 홀가분하..

총회 후유증 자가치유

불안하다. 스마트폰의 티스토리 댓글 알림이 뜰 때마다 댓글다는 분위기에 합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어서. 눈치보인다. 총회때 교사공감교실 운영중 역할에 관한 주제로 얘기할 때 이제부터 올라오는 마공릴레이 글에 댓글을 열심히 달겠다했는데 혹시 전체 게시글에 댓글단다는 걸로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된다. 회원들이 나를 허언증있는 사람으로 보는거 아닐까 싶어서. 가벼워진다. 계속 쌓여가는 불안감,눈치,걱정을 글쓰면서 덜어낼 수 있어서. 안심된다. 예전의 습관은 부정감정은 외면하거나 안느끼려했는데 자각하고 글로 표현할 수 있어서. 든든하다. 불안해하고 눈치보고 걱정하는 나를 보면서 그래, 나는 내가 한말은 지키려고 노력하는 책임감있는 사람이지라는 게 자각이 되어서.

뜻하지 않은 여행

토요일 오후 뜻하지 않게 강원도를 가게 되었다. 아무 계획 없이~ 여행중인 스님을 만나러~~그리고 잠깐 그 여행에 합류했다. 일요일 설악산에 올랐다.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토요일 저녁 부터 일요일 설악산을 내려올 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몸이 천근 만근~ 마음은 불안, 두려움, (작년에 등산하다 다친 무릎으로 1년째 고생중) 그냥 한걸음 한걸음을 천천히 내딜 뿐이었다.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정상에 올랐고, 자연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집에 돌아오니 일요일 밤 12시가 넘어 월요일이다. 밤 늦게 허겁 지겁 수업 준비~ 그런데 불안하지 않다. 급하지도 않다. 멈춰있는것 같다. 월요일 오늘 내 마음은? 뭔가 마음속이 조용하다. 시끄럽고 긴장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행스럽..

참바람 목이 쉬어요~~

경북은 저번주부터 전체 등교다~~난 초등 3,6 체육전담이라 한주는 강당 한주는 운동장 수업~~ 오늘은 운동장 수업인데 3학년 네반을 연속으로 했더니 목이 쉴라 한다~~에고 힘들고 지친다 근데 한 친구가 오늘은 수업마치고 소감말하기 안했다고 얘기하는걸 듣고 그 녀석 기특하고 난 꾸준히 해온 보람이 느껴졌다~~ 요럴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