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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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호. 엄마의 다살림 갈등조절

황혜영 (외계인) 마음리더십 공부가 있는 세번째 일요일 저녁은 한 달 중 마음이 가장 깨끗한 때. 공부하고 집에 돌아오면 세상 아름다운게 신랑까지 귀여워 보인다. 1박2일 아무 불평 없이 애들 돌본 게 고마워 술약속 나가는 신랑을 순순히 보내고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용돈을 주는 대신 '놀이방 관리'를 큰 아이에게 맡겼는데 자기가 치우라고 해도 동생이 말 안듣고 화를 내면 어떡하냐며 아까 있었던 이야기를 한다. 어느새 작은 아이가 달려와 언니가 먼저 화를 냈다며 경쟁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한다. 오호~기회다. 다살림 갈등 조정을 해보자! 나: 얘들아. 아까 서로에게 화나는 일이 있었나봐. 큰: 아니~나은이가~~ 작: 아니~언니가~~ (누가 먼저 얘기해볼까? 라고 했어야하는데 타이밍..

제161호. 시험기간 끝나고 이런 학급공감활동 어떤가요

김승배 (달콩아빠) 1. 프로그램 소개 두 겹 원으로 둘러앉아 시기별로 교실에서 제기되는 특정 주제를 학급전체가 함께 다루는 활동입니다. 감정을 중심으로 생각, 본심까지 나누며 자기성찰과 개선을 할 수 있으며 공감 능력과 관계 개선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2. 프로그램 준비 (1) 소요시간/장소: 50분 정도 교실에서 가능해요. (2) 준비물: 활동자료 1(일반적인 주제일 경우) 활동자료 2(특정 학생이 주제가 될 경우 활용) 하지만 가급적이면 활동지 없이 하는 것이 좋아요. 3. 진행/순서/방법 (1) 두 겹 원으로 앉습니다. - 자리 배치는 자유롭게 하되 임원을 통해서 쉬는 시간에 배치하면 좋아요. - 의자 뺏기와 같은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자리가 섞이도록 이끌 수 있어요. (2) 동의를 구한 후에..

제160호. 8살 아들과도 할 수 있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인정하는 활동

성영미 (우주) 다음날 진행할 연수 준비물을 챙기고 있는데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색지는 뭐하는 거냐고 묻는다. 나: 내일 연수에서 선생님들이랑 같이 성품나무 만들건데... 같이 지내면서 좋았던 걸 성품단어와 연결해서 말해주는 거야. 태을이: 나도 엄마랑 해볼래~ 나: 그래? 해볼까. 단어가 어려우면 물어봐.. 태을: 알았어. 좋아하는 색으로 종이를 고르고 둘이 하는 거라서 견출지는 10장씩 가졌다. 나: 엄마에 대해서 태을이가 느낀 걸 성품단어로 표현해 보는 거야. 엄마가 먼저 시범으로 해 볼게. ("따뜻한"을 태을이 종이에 붙이며) 엄마는 태을이가 참 따뜻한 아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엄마가 허리 아프다고 하니까 앉을 때마다 쿠션을 갖다주잖아. 그 모습을 보고 참 따뜻하다고 생각했어. 태을이: ..

제159호. 언제나 사랑과 인정이 답이다.

김아영 (산) 우리반에 한결이를 잘 적응시키는 게 가장 급한 일이었다. 지난주에 그 답을 찾은 것 같아 기쁘고 안심되고 마리가 참 든든하다. 한결이는 특수교육대상자다. 수업내용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모둠활동 할 때 도움받아서 풀로 종이붙이기, 단어 따라쓰기, 같이 궁리하는 척하기를 하고있다. 나와 좀 친하고 편안해지자 관계에서 정서적 상호작용이 가능할것 같이 느꼈다. 예를 들면 "선생님 도와주고 싶어요, 이거 써도되요?" 내가 라이언 좋아한다고 하니까 "내가 그려줄까요?" 내가 장난삼아 "선생님보다 친구 민수가 더 좋냐고 하니까 '네'해서 나 삐졌다~ " 했더니 달려오며 애교떠는 것 등이다. 생각보다 정서 상호작용의 폭이 넓겠다 싶어 희망이 보였다. 지난 목요일, 한결이 엄마가 마카롱을 아이들에게 선물했..

뜻하지 않은 여행

토요일 오후 뜻하지 않게 강원도를 가게 되었다. 아무 계획 없이~ 여행중인 스님을 만나러~~그리고 잠깐 그 여행에 합류했다. 일요일 설악산에 올랐다.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토요일 저녁 부터 일요일 설악산을 내려올 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몸이 천근 만근~ 마음은 불안, 두려움, (작년에 등산하다 다친 무릎으로 1년째 고생중) 그냥 한걸음 한걸음을 천천히 내딜 뿐이었다.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정상에 올랐고, 자연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집에 돌아오니 일요일 밤 12시가 넘어 월요일이다. 밤 늦게 허겁 지겁 수업 준비~ 그런데 불안하지 않다. 급하지도 않다. 멈춰있는것 같다. 월요일 오늘 내 마음은? 뭔가 마음속이 조용하다. 시끄럽고 긴장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행스럽..

참바람 목이 쉬어요~~

경북은 저번주부터 전체 등교다~~난 초등 3,6 체육전담이라 한주는 강당 한주는 운동장 수업~~ 오늘은 운동장 수업인데 3학년 네반을 연속으로 했더니 목이 쉴라 한다~~에고 힘들고 지친다 근데 한 친구가 오늘은 수업마치고 소감말하기 안했다고 얘기하는걸 듣고 그 녀석 기특하고 난 꾸준히 해온 보람이 느껴졌다~~ 요럴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