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낄낄) 포시라운 지은이는 받아쓰기 컨닝한 걸로 0점 처리 했다가 10분 후에 다시 매겨 돌려주었는데 놀라서 선생님이 공책도 안 줬다고 집에 가서 말하는 녀석이다. (밤 10시 반에 지은엄마는 나한테 전화해서 자기 딸 말만 믿고 소리소리 질러댔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뭐든 속도가 빠르고 달리기도 잘하는 씩씩한 여학생 태연이는 마치면 학원에 갔다가 지역아동센터에서 놀다가 늦게서야 집에 간다. 벌써 3학년은 되어 보이는 태연이. 이 둘이 12월 짝꿍이다. 며칠 밖에 안 지났는데 지은이 엄마가 아침부터 전화를 하셨다. 지은맘 : 선생님, 지은이가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짝꿍이 힘들다고 학교 가기 싫다고 아침에 엉엉 울다 갔어요. 나 : 에고 걱정이 많이 되셨겠네요. 지은맘 : 예.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