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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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기로 선택하기

나비를 보면서 넌 어떻게 그렇게 가벼울 수 있니? 물어 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 힘들고 무거웠던 때다. 가볍게 훌 훌 날아다니고 싶었던 것이다. 자동차를 사서 오래 운전하면서 문득 문득 들었던 마음도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이 차로 인해 내가 무겁구나. 살이 찌게 되서 무겁기도 하고, 마음도 가볍지는 않구나, 이 차가 나를 강하고 자유롭게도 하지만, 이 차가 나를 얽어 매고 있구나! 얼마 전, 남편이 내 차를 몰고 나가서 운전을 하다 후방추돌을 당했다. 남편은 감사하게도 2주 진단, 차는 폐차. 당연하게 새로 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보기 위해 에너지를 쓰다가 문득, 내게 꼭 차가 필요한 것이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남편 차 얻어 타고 다니면 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는 걸어다니고, 요즘 버스 앱 잘 되 ..

마음리더십 공부 이야기

마음리더십 전문가 과정을 공부한지 올해로 8년째다. 한달에 한번 코로나 이전에는 1박 2일, 이후에는 줌으로 하루종일 꼬박 공부한다. 그 공부 시간이 난 참 좋다. 삶을 살면서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나의 마음을 자각하고 최대한 자각한 대로 말해 보는 시간이 난 좋다. 정직해지고 솔직해 지는 느낌이다. 어둡고 혼란스런 마음, 나 자신도 모르는 캄캄한 내 마음에 빛이 비추어 지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알아차리는 그 시간이 나는 좋다. 공부 여건이 가끔 어려울 때도 있고, 공부 속도가 느린것 같고, 때론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그래도, 공부 시간에 참여해서 조금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반갑고 행복하다. 삶속에서 무작정 실천해 보다가 지금은 조금 멈추고 있지만, 멈추어서 천천히 보는 세상도 좋다. 내..

미세한 움직임

일주일에 토요일 하루는 나에게 맡기기로 했다. 일어나고 싶을 때까지 자고 움직이고 싶을 때까지 가만히 있고 한달을 그랬더니 지난주는 산책을 나오고 싶었는데 도저히 힘이없어 그대로 뻗어있었다. 오늘은 아주 천천히 준비를 하고 오후 4시쯤 산책을 나오게 됐다. 책을 읽으려고 들고나왔는데 한시간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카페에 와서는 멍하게 있다.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는 빨간 나뭇잎이 살아있는것 같아 싱그럽다. 저쪽 녹색 나무는 야들거리지 않아서 움직이지 않는 듯 보여도 어느순간 가지 끝 어딘가가 살랑이고 있다. 빨강의 움직임을 기준으로는 안움직이는 것 같지만 초록의 움직임에 눈을 맞추고 있으면 샤샤샥 움직임이 보인다. 점점 더 많이 보인다. 내가 보기시작하자 초록의 움직임이 많아진걸까? 내가 주의를 기울여 움..

11월 선생님을 위한 자기사랑법 연수(무료, 줌)

안녕하세요~ "선생님을 위한 자기사랑법 "11월 연수 안내드립니다. 연수는 매달 월요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합니다. 자기사랑이 필요한 선생님, 신청해 주세요. 주변의 소중한 선생님들에게도 추천 부탁합니다. ▣ 11월 자기사랑법 연수(1단계) 신청하기 클릭! https://forms.gle/kHkAcdL2cLsJFbq49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해 보세요~. ▣ "선생님을 위한 자기사랑법" 연수가 어떤 거예요? https://dasalim.tistory.com/361 [교사공감교실]

마음나누기 저항 설득 경험 몇 가지 (소망)

마음나누기 저항 설득 경험 글쓴이: 소망 중학생 대상 대안교육기관에서 국어교사 겸 마음나누기 진행자 역할을 5학기째 하고 있다. 학기 단위 위탁교육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약 15주 기간 동안 아이들을 만난다. 40분씩 주2회 정도 운영하고, 체험학습 동안 저녁 시간에 경험나누기 형태로 진행한다. 마음나누기는 교육과정 안에 대안교과 중의 하나로 편성되어 있다. 마음나누기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긴다. 지금 생각나는 것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면 분위기가 완전 다운되어 끝나는 날도 있고, 구성원들끼리 싸움이 나기도 하고, 구성원들 간에 갈등이 은근슬쩍 드러나서 분위기가 묘하게 되는 날도 있고, 마음나누기 시작하면 화장실 간다고 나갔던 아이들이 안 들어오기도 한다. 또 옆에 있는 친구랑 속닥속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