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수가 적고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다. 무리에 있으면 나는 언제나 듣는 쪽이었다. 내 이야기를 할 때면 진땀이 나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늘 말을 서둘러 끝내버리곤 했다. 괜히 그렇게 말했나 자책을 했다. 나라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는 부족하기에 항상 증명하고 설명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는 내가 부끄러웠다. 솔직하게 표현하며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가끔 자신감이 차오르기도 했지만 더 많은 시간 나는 움츠러들었다. 남들에게 나눌 것이 없는 깜깜한 나를 숨기고 싶었다. 사실 나는 사랑을 원했다. 진짜 나는 나누고 표현하며 살고 싶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연수를 하거나 별칭을 정할 때면 주저없이 을 선택했다. 그리고 정말 내 삶은 기쁨이 차오르게 되었다. 상처가 많다고 생각하던 나. 하지만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