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여기 다살림 실천사례를 막상 쓰려고 하니 막막하고, 멍하고, 걱정이 된다. 상담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담자의 마음을 세우고, 덩달아 나의 마음도 자라는 일을 한 것 같은데 명료하게 어떻게 다살렸는지를 기록하려니 버거운 마음이 든다. 요기까지 표현하니 한결 가볍고, 언뜻 머리를 스치는 사례가 있다. 2. 상황 작년 여름 딱 요맘때 6년 전에 상담을 했던 내담자(이후 멋쟁이로 표기함.)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시 너무 안타깝고 정이 갔던 멋쟁이였기에 반가운 마음이 컸고, 연락 온 내용은 더 반가웠다. 현재 특전사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이런 삶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은인으로 나를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놀랍고, 감동스럽고, 안도되었다. 사실 멋쟁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은 부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