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기로 선택하기
나비를 보면서 넌 어떻게 그렇게 가벼울 수 있니? 물어 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 힘들고 무거웠던 때다. 가볍게 훌 훌 날아다니고 싶었던 것이다. 자동차를 사서 오래 운전하면서 문득 문득 들었던 마음도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이 차로 인해 내가 무겁구나. 살이 찌게 되서 무겁기도 하고, 마음도 가볍지는 않구나, 이 차가 나를 강하고 자유롭게도 하지만, 이 차가 나를 얽어 매고 있구나! 얼마 전, 남편이 내 차를 몰고 나가서 운전을 하다 후방추돌을 당했다. 남편은 감사하게도 2주 진단, 차는 폐차. 당연하게 새로 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보기 위해 에너지를 쓰다가 문득, 내게 꼭 차가 필요한 것이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남편 차 얻어 타고 다니면 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는 걸어다니고, 요즘 버스 앱 잘 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