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소망) 찬영이가 병원에 가고 싶다면서 찾아왔고, 어머니께 전화로 허락을 받겠다고 한다. 어머니와 통화 후, 허락을 안 해 주셨다면서 운다. - 선생님 : 엄마가 허락을 안 해 줘서 서러운 거냐? - 찬영 : 뭐.. 그래요. - 선생님 : 서럽기도 하고, 다른 것도 있나 보구나. - 찬영 : 지난 번 일 이후로 슬럼프가 오는 것 같아요. 지난 번 일이라 함은 왕따를 당한다고 호소했던 일이다. 찬영이가 겪는 슬럼프가 얼마나 깊고 오래 지속될지 지난 번 상담을 통해 아는지라 아득해졌다. 또, 지난 번 일이 다시 재론되는 것 같아 머리가 아팠다. 슬럼프가 오는 것 같다는 말에 기분이 어떠냐고 물을까 하다가 새롭게 시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슬럼프가 오는 것 같다는 인식을 가지게 한 사실이나 사건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