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주연(단풍나무) 1회고사 역사 서술형 답으로 ‘일본이 조선을 따먹으려고 한 것이다.’ 라고 쓴 학생이 있다. 역사 선생님께서 학생부에 회부해야할 답안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도 당황스러웠다. 수업에 들어가서 영화에게 물었다. 나 : 영화야, 너 서술형 답 쓴 거 이거 뜻을 알고 쓴 거야? 이게 어떤 의미로 쓰이는 말인지 알고는 있는 거야? 영화 : 아니요. 나 : 내가 어이가 없다. 네 답을 학생부에 회부하자고 의견까지 나왔어. 따먹으려고 한다는 표현은 안 좋은 의미의 은어로 사용되는 말이야. 무슨 뜻인지는 애들한테 물어봐. 아니면 이 시간 끝나고 나한테 와도 돼. 뜻을 모른다는 영화의 대답에 나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한편 우습기도 하였다. 그래서 가볍게 넘기고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