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지금은 울산으로 내려가는 차 안이다. 양주 글램핑은 다행히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지내기가 편했다. 어젯밤 모닥불 피워서 고기 굽고 요번엔 겨울이라 호일에 고구마를 싸서 구워봤다. 추운데 호호 불며 먹는 맛난 고기와 군고구마가 꿀맛이었다. 어두워지니 장작불이 한몫을 하는데 금방 다 타버렸다. 아들이 주위에 있는 나뭇가지를 많이 주워 와서 불을 더 피운다. 사서 더 피우자니까 돈 아깝단다. ㅎㅎ 늘 비싼 물건을 거침없이 사달라고 요구만 해서 돈 아낄 줄 모른다 생각했는데 저런 면도 있구나 싶어서 기특하고 반가웠다. 산중의 온도는 해가지니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 쌀쌀하다. 모두 일찍 씻고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텐트 안은 전기 판넬로 된 바닥에 이불을 깔아 놓으니 뜨끈뜨끈 한 것이 옛날 온돌방 아랫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