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썬) ‘마음리더십 연수’ 끝나고 집에 와보니 분위기가 무겁다.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는 엄마가 실명 위기라고 언제 실명될지 모르니 관리를 잘하라는 말을 듣고 오셨다. 엄마는 식이요법을 견딜 자신이 없으니 이대로 살겠다고 하셨다. 조근조근 설명했지만 생각해보겠다고만 하셨다. 입맛이 없어 늦은 저녁 식사 중에 엄마가 입을 여셨다. 엄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 심란하고 불안해. 나: 심란하고 불안했어? 엄마: 응. ㅠ.ㅠ 우시는데 엄마만 보고 있으니 울컥한 것이 참아진다. 나: 불안하고 심란해서 많이 애썼겠네? 엄마: 응. 그래서 아빠 옆에 있고 싶은데 자꾸 나쁜 소리하니까 더 불안하고 밀어내는 기분이 들어 무서워. 그래서 곁에 있을 수도 없고 혼자 있으니 불안하고 아빠가 나쁜 말 안했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