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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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272

아이들과 연결되는 시간

마리를 다시 공부하기전에는 아이들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열정적이던 초임시절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뜨겁게 데이고 남은 마음이 없어 차갑게 식어버렸던 경험때문인지 아이들에게 가까이 가는게 두렵기도 주저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좋은 교사라고 생각했다. 마리 공부를 하면서 그 집단 안에 나는 없었다는 아쉬움이 생겼다. 나도 이해받고 진심으로 이해해주며 연결되고 싶어졌다. 1학기 어느날이었다. 집에서 아이와 어린이집 가는 문제로 실랑이를 하고 늦어서 조급한 마음으로 학교에 갔다.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아이들이 보이지 않고 자꾸 내 마음이 올라왔다.(만남일기를 얼른 해볼껄..)그래서 1교시를 시작하기 전에 교사 책상에 걸터앉아 아이..

탈모끼리의 만남!!

1. 상황: 올해 지역 이동을 하여 새로운 학교(초등)에 발령났다. 70여명의 학생이 있는 6학급 시골 학교. 읍내에 위치한 학교이긴 하나 전형적인 농촌 지역의 학교이고, 과반수가 넘는 학생이 다문화, 한부모 가정, 조부모 가정 등의 환경이었다. 그래서 부모님, 학부모 이런 낱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교직원들간의 문화처럼 되어있었다(난 처음에는 헐~~ 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학생들이 먼저 나에게 자신들의 부모얘기를 해주는 친구들이 꽤 되었다. 주로 저, 중학년~~~). 나는 초등에서는 처음 겪는 보직을 맡게 되었다. 학교 소속이면서도 교육청 소속이기도 한 겸임발령이란 것이 났다.(이런 황당한 경우가!!!) 학교업무는 기초학력, 교육청 업무는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학교에 만들고, 서너군데의 학교를 순회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