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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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7 4

"오늘 무슨 일이 있니?"라고 물어보기

3월이 다 끝나가는데, 중3들은 일주일에 1시간밖에 수업이 들지 않아서 수업시간에 레포를 쌓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재작년 이 아이들이 1학년 일 때 담임도 하고 수업해서 아이들의 이름도 알고 성향도 나름 파악이 있다. 3학년은 총 7반인데,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1년간 수업설명하는 등 3월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근데 딱 한 반! 4반만 들어가면 1. 교과서준비와 자리에 앉기등 전반적으로 수업준비가 안되어 있고, 2. 내가 교실교탁앞에 서있어도 자기들끼리 그치지 않고 대화중에다. 3. 목소리가 큰 두 세명의 아이가 수업시간에 자꾸 끼어들고, 4. 떠들다가 조용하면 책상에 엎드려 있어서 깨우기 바빠진다. 정말.... 수업하기 힘. 들. 다. 근데 4반에서 지난 주에 일이 터졌다. 1학년 때..

마음 그릇으로 학급활동하기

작년은 내가 마음리더십 공부에 재입문한 해이다. 지난 번 배우긴 했지만 삶으로 적용이 안되었다. 이번에 새로 공부를 하며서는 내 자신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갈등에서 잠시 멈추고 감정에 귀기울게 되었다. 마음 속 감정을 알아차리니 문제가 명확해 지면서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도 확실해 지면서 용기가 났다. 학급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마음공감교실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하며 아이들과 감정 나누기와 감정 이해해주기 등의 활동을 했다. [사물함에 감정 그릇 달기] 월요일마다 감정 그릇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지난 한 주 또는 지금 기분(감정)에 표시를 하고 대표 이유를 쓴 후 사물함에 붙이게 했다. 한 주마다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게 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아침 조..

동아리 첫 시간

방송부를 맡아 온지 3년째이다. 올해 유독 1학년 중 방송부에 들어오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서, 지원자 10여명을 모이게 하여 방송부에서 할 일에 대해 알려 주었다. 방송부 특성상 많이 받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2,3학년은 안된다고 거절을 하고, 1학년은 사전 면접을 통해 활동을 잘할 것 같은 아이만 받으려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올까봐 ‘어떻게 몇 명만 받지?’ 하며 걱정을 하였다. 막상 동아리 시간이 되어 방송실로 온 아이는 8명이었다. 적당한 8명의 학생이 방송실에 있게 되었다. 살펴보니 기존 부원 중 활동하지 않은 아이들과 다른 것을 배우고 싶다고 하여 나간 학생들이 많아 1명이고 나머지는 신입 부원이었다. 2학년에도 뜻하지 않게 2명을 신입부원이 되었다. 2학년 학생은 사전에 내가 안 뽑는다고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