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305

2022. 여름방학 연수(온공 회원+ 자사법 촉진자)

▣ 2022. 여름방학 연수 만남=촉진이란 주제로 김창오 박사님께서 강의 및 촉진 활동을 진행 하셨고, 온라인 교사공감교실(온공) 회원과 자기사랑 촉진자가 함께 하는 연수로 7.25(월)~7.28(목) 4일간 이루어졌습니다. 온공회원 38명 등 총 57명이 참가하였습니다. 2022. 여름방학 연수 참가자 [가]팀 [나]팀 7.25.(월) 7.26.(화) 7.27.(수) 7.28.(목) 강경선(바람) 김선영(구름) 김유한(행복하니) 김은선(나감자) 김태곤(보리) 박선희(빛) 배재희(알콩달콩) 손예슬(다홍) 송루희(민트) 신정훈(참바람) 안숙희(온유) 연명옥(쏘울) 유현숙(단비) 윤광아(예말) 이수재(마중물) 이희주(우물) 정혜선(웬디) 차미경(온유함) 천정순(큰바위) 최숙명(향기) 황주옥(모리) 김선영(구..

나의 소소한 일상

# 맨발 걷기 보름 전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하였다. 산책로에서 우연히 맨발 걷기 하는 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고 어디선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충동적으로 신발을 벗었다. 맨 발이 되자 어색하고 내딛기가 주저되었지만 흙의 감촉을 느끼는 순간 온몸이 날아갈 듯 자유로워졌다. 지금까지 수많은 세월 동안 신발 속에 꽁꽁 갇힌 채 얼마나 갑갑했을지 발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했다.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흙길을 걸으니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충만해지는 걸 느꼈다. 맨 발로 걸으면서 느낀 감정은 작은 돌멩이들이 발에 박히는 짜릿함과 생생함, 땅에 떨어진 전나무 잎의 부드러움과 포근함, 습기 머금은 촉촉한 땅의 서늘함과 상쾌함, 지표면 나무뿌리의 묵직한 시원함과 즐거운 쾌통, 울퉁불퉁한..

그만큼 열심히 해왔으니 놀고 쉬어도 돼.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다.근무중 집중이 덜 되어도 맘이 좀 편하고,퇴근후엔 엄마랑 저녁먹고 수다떨고내일 일정있지만집에돌아와 맥주 짝은 한캔 따며 책을 잠시 본다. 근무 중 일 진도가 안나가면 이러다 큰일나. 불안과 초조. 자책. 해봤자 어차피 진도는 안나가지만 곰같은 무게를 지고 집까지 왔었는데내일 일정이 있으니 곧바로 집에와 얼른 준비하고 잠자리 들어야하는데오늘은 엄마랑 시간을 보내고 들어와 화초 물도주고 맥주하나 따서 책을 펴고 앉았다.이대로 죽어도 괜찮은가? 슬프긴해도 썩 괜찮은 오늘이다.하루를 마치고 떠올리는 질문인데 오늘 아쉬움 없이 살았는가? 하는 질문이다.오늘 아쉬움 없이 살자면서도 내일의 ~까봐를 준비하는 데 마음을 썼구나. 허허.엄마랑 수다떠는데 요즘 퇴근하고 놀러다니는 얘기를 하면서 처..

2022학년도 1학기를 보내며(토마토)

학생들과 처음에는 잘 지내다 6월쯤 되면 관계가 힘들어진다. 처음에 잡지 않아서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나는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자 경계선이 헐렁해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난 아직도 언제든 마음먹으면 학생들을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본심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잘 지내고 싶음이다. 그런 본심이 통하는 반은 수업이 즐겁고 신난다. 아닌 반은 힘들다. 2022학년도 중학교 3학년 교과 수업 중 나를 긴장시키는 반. 부정적인 말투로 남학생들이 날을 세운다. 그중에서 가장 힘든 말꼬리 잡는 학생 A군, 분위기를 함께 흐트러뜨리는 학생들(B,C,D)이 있다. 나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B,C는 개인 상담 완료. 조금 좋아졌다 말았다가 반복되는 상황이었다. 주 3회 수업 중 2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