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272

나의 삶 속에서 마공 이야기

#1. 지금의 나 글을 쓰려니 마음이 분주하다. 무슨 이야기를 담아야하나 내가 요즘 가장 마음을 쓰는 것은 내 마음에 솔직해지기인데 기록하지 않는 나의 습관으로 구체적인 상황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쉽고 안타깝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어깨가 경직되고 찌릿찌릿하다. 무언가 해야하는데 할 수 없고 머리 속은 계속 그 일이 맴돈다. 정작 일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가슴이 답답하구나 어깨가 긴장되는구나. 답답하구나 답답하구나 답답하구나 내 순서에 글을 쓰고 싶다. 그냥 편하게 쓰고 싶다. 나는 현재 나의 마음에 솔직해지고 과장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보려고 애쓰고 있다. 내 감정에 판단하지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고 싶다.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다. #2. 아들들 첫째가 난감해하며 나에게 와서 도움을 청했다..

본심이 무엇인지

교사공감교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는 사실은 점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본심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도 무엇인지 조금씩 더 보이게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참 다행이고 고맙다. 지난 주 학부모와 통화내용이다. 학부모 : 선생님, 통화 가능하세요? 나 : 네~ 말씀하세요. 학부모 : 제 아이 담임이 공정하다고는 말씀하시지만,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은 것같아요. 나 : 아,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말씀해보시겠어요? 학부모 : 아이가 늘 가해자인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피해자같아요. 속상하고 억울해요.(울먹이심) 나 : 많이 속상하고 억울하셨군요. 학부모 : (억울한 이야기를 많이 늘어놓으신다.) 마침 종이 치고, 나는 정서행동 검사를 하러 교실에..

공감대화 국어수업(입으로 듣기)

■ 본 사례는 (온)교사공감교실 회원 손예슬 선생님의 배움실천나눔 활동 기록입니다. 전국의 교사 누구나 온라인(ZOOM)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의 교사공동체, 온공(Online 교사공감교실)! 함께 하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온공 자세히 둘러보기 및 회원 가입 안내 클릭! https://dasalim.tistory.com/m/449 중학교 2학년 국어에는 '공감 대화'라는 성취기준이 있습니다. 공감대화라는 것이 저는 참 가르치기도 어렵고 늘 평가하기도 어려운 부분이라 교과서에 있는 내용만 살짝 다루고 지필평가에 내기에도 참 애매해서 고민하다가 넘기고 마는 파트였습니다. 그런데 (온)교사공감교실에서 배운 내용 입으로 듣기, 칭찬인정하기, 내마음표현하기(사감생본)을 학습내용으로 '공감대화'를..

본심에 居하다^^

3학년 어떤 반에서 수업교사와 학생간에 다툼이 있었다한다. 그 반은 안타깝게도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고 자기주장이 드센 두어명의 거친 반응들도 심심찮게 있던 반이어서 다른 반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써야하는 반이긴 했다, 평소에도. 다툼이 있었던 그 학생은 교사가 소리지르며 제지했으나 수업도중에 밖으로 나가버렸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문득 5교시에 내가 그 반 수업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걱정됐다.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았고, 드센 아이들이 더 날뛰거나 교사에게 조금은 함부로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잘못하면 불쾌하거나 쪽팔리는 샹황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일었다. 금요일 오후인데 나의 주말을 송두리째 망칠 수도 있겠다는 불안까지 올라왔다. 이럴 땐 내가 한없이 약한 사람으로 ..

혼자말 하는 아이

혼자말 하는 아이 수업을 시작하고 어떤 말을 마칠 즈음 교탁 앞 자리에 앉은 OO이가 ’뭐라뭐라‘ 한다. “OO아, 선생님한테 얘기한 거야?” “아닌데요, 혼자말 한 건데요.” “혼자말이구나. OO이가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는 줄 알아서 반가웠는데, 아니었구나. OO이가 혼자말이랑 선생님에게 하는 말이랑 구분하고 싶은데, 선생님에게 말하는 것이면 손을 들거나 ’선생님‘ 하고 불러 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OO이가 혼자말 하는 것이라고 선생님이 생각하고 그냥 흘려들으려고. 괜찮을까?” “네” 나는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안심하고 싶어, 내 행동에 대해 오해가 생길까 걱정이 되어 물었다. “앞으로 OO이가 말하면 선생님이 답을 안 해도 무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거지?” “네” OO이에게 말하고 시원하..

마공사랑방 후기(시범운영 2차)

[김호숙] [오후 11:10] 마공사랑방소감(2022. 4. 9.) 나에게 마공사랑방은 사례로 배움과 깨달음이 있는 공간이라 생각이 든다. 사례자 내용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는 본인을 챙겨라. 그리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라. 자기를 살피고 돌아보는 시간이 주변도 지킬 수 있다는 편안님의 말씀은 저한테는 꼭 지켜나가야 겠다는 다짐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안하면 느낄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공간이란 생각합니다. 함께하신 선생님들 반갑고 즐거웠고, 코칭하여 주신 편안님께 감사드립니다.

마공사랑방 후기

마공사랑방에 참여하며 내가 해오던 일들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더구나 시간을 지켜서 참여해야 일은 더욱 그렇다. 올해는 내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시간을 내고 싶었는데 공감길잡이 연수도 시작해서 시간에 쫒길 거란 생각에 마공사랑방에 선뜻 신청하지 못했다. 마공사랑방에 대한 안내 글을 읽으며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가 생겼다. 그래서 1회 신청을 했다. 1회 마공사랑방에 참여해야 하는 시간 남편이 일하러 갔다. 2회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같았기에 무리지만 밖에서 막내딸 아이를 놀이터에 풀어놓고 참여했다. 뮤즈님의 마음의 변화를 지켜보며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었고, 편안님께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내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