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감교실

따뜻한 협력, 성장의 다살림 공동체

교실 속 관계가 자라는 연수, 배움회원 모집 자세히보기

공감교실쌤들의 마공이야기 271

사감생본 일상생활 적용기

학생과의 성차별적 발언이라 오해로 인해 대치상황이 있었다. 욕을 했다고 생각한 나는 학생에게 "남자답게 인정해야지" 라고 한 말에 학생은 빈정이 상해 말을 쏴붙인다. 서로 간에 감정이 상해 서로 대치되었다. 앞으로 불러 서로 이야기를 했고 그 상황에 대해 감정도 나누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어제 배웠던 사실, 감정, 본심듣기를 하려고 나도 모르게 자각하고 그 상황을 적용하려 했다. 나도 모르게 순간 나왔다. 이렇게 적용해보면서 대화는 서로 했지만...나의 감정이 이상하다. 쪽팔림이 가득했고, 학생에게 잘 대처한건가 의심, 교사의 위엄이 없었을까, 날 물로보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올라왔다. 적신호다. 하필 오늘은 순회교에 오는 날이다. 아는 샘이 있으나, 다른이에게 빼앗겨 대화할 상대를 놓쳤다. 어떻게..

사감생본 연결 연습 및 적용하기

(온)교사공감교실 월례회(4월 6일, 수, 19시~21시, zoom) 에서 교사 마음리더십의 「다살림 대화법」중 '마음말하기 ㅡ 마음을 사감생본(감사생본)'으로 말하기 실습이 있었다. 소망님의 강의와 행복하니님의 진행으로 랜덤으로 짜인 모둠 선생님들과 상황을 나누고 사감생본 말하기를 실습해 보았다. 사실 나는 오늘 학교에서 마음에 내내 남았던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반가웠다. --------------------------------------------------------------------------------------------------- [상황] 처음 우리 학교에 오신 기간제 선생님이 계세요. 담임도 처음이시고, 그리고 가장 힘든 반을 맡아서 요 일주일 주말도 없이 참 힘드신 것 같고 오늘 ..

미리 짐작하지 않고 확인하기

마리를 알기 전에는, 학생(들)이 나에게 공격적인 말투로 이의를 제기했을 때 당황한 나머지 상대방의 본심을 확인하지 못하고 찜찜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며칠 전 수업시간, 두 명의 학생이 3월 모의고사 오답분석을 다른 반의 국어 선생님은 몇 문제만 하라고 하셨다는데 왜 우리는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 분석을 다 해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나: ㅇㅇ이는 다른 반 수업을 맡으신 선생님과 내가 오답 분석을 다르게 시킨 이유가 궁금한가 보구나. 그리고 상대적으로 많은 분량을 해야 해서 억울하기도 한가 보구나. 귀찮게 느껴지기고 하고. 학생1: 네, 반마다 다 똑같이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유가 궁금해요. 그리고 솔직히 귀찮고, 억울하기도 해요. 나: 세 명의 국어선생님이 반마다 똑같이 가..

마공 사랑방 1차 모임 후기

편안님이 마공 사랑방을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어떤 새로운 것을 하시려나 기대와 궁금함이 가득했다. 해결하거나 나눌 내용,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달라는 편안님의 말씀이 계셔서 현재 고민이 되는 것을 카톡에 먼저 남기고 사랑방에 참여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집에 일주일간 있으면서 학교 일도 하고 집안일도 조금씩 챙기면서, 갑자기 생긴 나만의 시간에 나도 모르게 핸드폰과 tv에 몰입했던 내가 아주 못마땅하게 느껴진 일을 말씀 드렸다. 얘기하다 보니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공감 교실이나 마공 단톡방에도 글이나 댓글을 남기면서 관계를 형성한 부분도 있었는데 나는 그냥 드라마, 기사를 보면서 시간을 버렸다고만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나를 몰아갔던 것 같다. 카톡방의 글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고 드라마, 기사를 ..

수업지원 가서 마음리더십으로 아이들 만나기

나는 올해 울산 정책연구소에 파견중이다. 난생처음 사무실근무중인데, 지난 금요일, 수업지원을 다녀왔다. 현장에 담임샘들이 코로나때문에 수업을 못할 때, 보결하느라고 학교가 마비지경이라 장학사부터 파견교사 모두 순위매겨 대기중이었다. 나는 지난 금요일 4학년반에 하루 들어가게 되었다. 하루 무엇을 해야 할까 전날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고 수업진도도 알려주지 않는 학교에 언짢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다 그냥 마리활동을 해야지 하고 이것저것 챙겨갔는데, 가서 교감샘 만나니 수업 진도를 좀 나가달라 하신다. 아. 김샌다. 그래도 어째. 5교시 중 한 시간은 체육이고 4교시를 하는데, 세 시간 교과고 마지막 시간이 창체. 창체시간에 뭔가 할 수 있으려나. 하고 그냥 일단 시작. 마리 하나. 인정으로 집단과 가까..

"오늘 무슨 일이 있니?"라고 물어보기

3월이 다 끝나가는데, 중3들은 일주일에 1시간밖에 수업이 들지 않아서 수업시간에 레포를 쌓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재작년 이 아이들이 1학년 일 때 담임도 하고 수업해서 아이들의 이름도 알고 성향도 나름 파악이 있다. 3학년은 총 7반인데,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1년간 수업설명하는 등 3월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근데 딱 한 반! 4반만 들어가면 1. 교과서준비와 자리에 앉기등 전반적으로 수업준비가 안되어 있고, 2. 내가 교실교탁앞에 서있어도 자기들끼리 그치지 않고 대화중에다. 3. 목소리가 큰 두 세명의 아이가 수업시간에 자꾸 끼어들고, 4. 떠들다가 조용하면 책상에 엎드려 있어서 깨우기 바빠진다. 정말.... 수업하기 힘. 들. 다. 근데 4반에서 지난 주에 일이 터졌다. 1학년 때..

마음 그릇으로 학급활동하기

작년은 내가 마음리더십 공부에 재입문한 해이다. 지난 번 배우긴 했지만 삶으로 적용이 안되었다. 이번에 새로 공부를 하며서는 내 자신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갈등에서 잠시 멈추고 감정에 귀기울게 되었다. 마음 속 감정을 알아차리니 문제가 명확해 지면서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도 확실해 지면서 용기가 났다. 학급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마음공감교실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하며 아이들과 감정 나누기와 감정 이해해주기 등의 활동을 했다. [사물함에 감정 그릇 달기] 월요일마다 감정 그릇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지난 한 주 또는 지금 기분(감정)에 표시를 하고 대표 이유를 쓴 후 사물함에 붙이게 했다. 한 주마다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게 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아침 조..

동아리 첫 시간

방송부를 맡아 온지 3년째이다. 올해 유독 1학년 중 방송부에 들어오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서, 지원자 10여명을 모이게 하여 방송부에서 할 일에 대해 알려 주었다. 방송부 특성상 많이 받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2,3학년은 안된다고 거절을 하고, 1학년은 사전 면접을 통해 활동을 잘할 것 같은 아이만 받으려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올까봐 ‘어떻게 몇 명만 받지?’ 하며 걱정을 하였다. 막상 동아리 시간이 되어 방송실로 온 아이는 8명이었다. 적당한 8명의 학생이 방송실에 있게 되었다. 살펴보니 기존 부원 중 활동하지 않은 아이들과 다른 것을 배우고 싶다고 하여 나간 학생들이 많아 1명이고 나머지는 신입 부원이었다. 2학년에도 뜻하지 않게 2명을 신입부원이 되었다. 2학년 학생은 사전에 내가 안 뽑는다고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