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공사랑방 후기☆ -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는데 뭘. 주변에서는 아이가 잘 자라고 있고 육아시간까지 쓸 수 있는 직장이니 얼마나 감사하냐고 했다. 복직을 하니 내가 나로서 느껴지고 몸은 힘들어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꽤 즐거웠다.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다. 나라는 존재로서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당연히 참아야 한다 생각했고 누구나 다 그러고 산다길래 나도 그래야 한다고 여겼다. 그래야 엄마라고 생각했다. 남편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었다. 내 직업이 교사이기에 아기도 잘 키울거라는 주변의 시선에도 부합하고 싶었다. 휴직 전 만났던 학부모들이 나의 복직을 반겼고 기다렸다는 말들에는 살짝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