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원 (온돌) 무능감이 내가 요즘 느끼는 주 감정이다. 그러다보니 부정적인 피드백에 턱턱 걸려 넘어지는데, 주로 수업에서 만나는 CP나 FC 아이들의 말에 잘 걸린다. 그중 며칠 전 CP아이의 피드백에 크게 걸려 넘어졌다. 보건수업 2차시로 건강과 ‘너 만나기’ 수업을 진행하고 활동지를 걷었다. 자기칭찬, 입으로 듣기, 친구 성품 찾기의 흐름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중심의 수업이었고, 활동지 끝에 보건수업 일기를 적는 칸이 있는데 연우가 이렇게 적었다. 중2에 맞춤적이지 못 한 것 같다. 초등학생 때나 했을 것 같다. + 귀찮다. (자리 옮기기, 글씨쓰기) 평가, 판단 받는 듯해서 불쾌하고 기분이 나빴다. 내보이기 좀 부끄럽지만 ‘학생이 감히 내 수업을 평가해?’ 뭐 이런 생각도 올라왔다. (교원평가도 하는..